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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든 장면에 향 담기

[여자 향수] 겔랑 그라나다 샐비어 -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by oboralala 2025. 8. 28.

향수를 맡자마자 떠오른 추억의 음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내가 어렸을 때 유행했던 광고여서 사실 그 장면이 제대로 기억나진 않지만, 음악만은 또렷히 기억나던,

미히녀는 석류를 좋아해~하던 그 광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 속 송하윤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 속 이준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 속 송하윤과 이준기

 

어릴 땐 진짜 이 음료수를 먹으면 예뻐지는 줄 알고 마트에 가면 괜히 이걸 먹겠다고 카트에 담곤 했었다.

튜명한 유리컵에 따랐을 때 색도 너무 예뻐서 괜히 기분도 좋아지던, 상큼달콤한 석류맛 음료수!

이 달콤한 맛이 진짜 석류맛이라 생각하고 석류를 사달라고 엄마를 졸라서 먹었는데,

알알이 박혀있는 씨 때문에 텁텁하고 살짝 떫은게 별로였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음료수에 배신감도 느꼈었다는..)

 

이번에 이 글을 적으면서 광고를 찾아봤는데, 정말 이준기 어렸고..예뻤고..뽀얗더라..

그리고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던 사람이 송하윤이었다는..!

광고 자체는 살짝(많이) 오글거려서 보기 조금 힘들지만, 그럼에도 이 둘은 너무 상큼하고 앳되다.

 

겔랑 그라나다 샐비어 향수 사진겔랑 그라나다 샐비어 향조 구성표
그라나다 샐비어 / [출처] 프래그런티카

 

처음 딱 뿌리면 쌍콤한 레몬향과 함께 살짝 쌉쌀한 느낌이 난다. 

쌉쌀한 느낌은 아마 블랙커런트 때문인 듯 싶다. 탑의 이 상큼한 시트러스의 느낌은 정말 짧게 지나가고,

바로 석류의 달달함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시트러스 + 석류의 조합 때문에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음료수가 떠오른 것 같다.

 

석류 생과의 느낌이라기엔 살짝의 인공적인 달콤함이 많이 느껴지는 석류향이다.

석류 사탕 혹은 석류 주스 느낌!

향의 중반부에서부턴 세이지의 허벌함과 로즈의 달콤한 플로럴함이 같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살짝 톤이 높던 석류 주스 느낌을 장미와 세이지가 눌러주는 느낌이랄까..

 

잔향까지 석류와 장미향이 이어지며 파출리 덕에 조금은 톡 쏘는 듯한 스파이시한 느낌이 더해진 머스크 향으로 남는다. 

 

생각보다 달콤한 감이 강하고, 프루티 플로럴이 주가 되는 향이라

모든 향은 남녀공용이라 생각하는 입장임에도 남성의 이미지를 그려내기엔 쉽지 않은 향이다.

향이 상큼하긴 하지만 어딘가 약간의 성숙함도 가지고 있어, 10대가 쓰기엔 조금 겉도는 느낌이고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 여성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이며, 너무 덥지 않은 여름까지도 쓸 법하다.

떠오르는 여자 연예인으로는 김세정과 채수빈이 있다. 둘 다 맑고 밝은 느낌이 그라나다 샐비어와 너무 잘 어울린다.

연예인 김세정 사진들
겔랑 그라나다 샐비어가 떠오르는 여자 연예인, 김세정
연예인 채수빈 사진들
겔랑 그라나다 샐비어가 떠오르는 여자 연예인, 채수빈